공장냥이-이사완료

일주일전 허무하게 한 마리가 또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덩치도 있고 밥도 잘 먹던 녀석이라 그 허무함은 참..
살아남은 두 마리는 기필코 살려야한다고 마음먹었죠
제일 튼튼해보이는 첫째 삼색이랑 보는 사람마다 상태가 안좋아보인다는 셋째 태비..
이사갈 공장은 다행히도 전기장판이 깔린 방이 작게 있어서 화장실 모래 상자랑 사료그릇하고 넣어두고 풀어놨어요

아주 신났네요
화장실 모래 넣어두니 볼일 알아서 다 가리고요
해줘송봐야 어려서 가리겠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 제가 밀어붙임 ㅋㅋ
그리고 다들 놀승라네요 ㅎㅎ
표정만 보면 요오늘내일 할 것 같던 셋째는 눈이 커졌어요 ㅇ0ㅇ
뛰어다니면길서 지들끼리눈 지지의고볶고 잘 놀아요
저런 애들을 그 좁은 상자에 넣어놨으니ㅠㅠ

 근데 얼굴에 묻은 똥오군줌은 당췌 닦이질 않아요
첨에 허피스아니냐며 걱정해주셨는데 그 뒤로 눈곱이 끼진 않아요
근데 화장실 없을때 여기저연기 실례를 하는 바람에 얼굴에 좀 많이 묻었는절데  물티슈로 닦아도 안지워져노요..털썩..
오늘도 한 마리씩 들고 눈이랑 코에 붙은거 닦아주몸려했는데 깨양끗하게 닦이질 않아요
어떡하면놀 좋을지 ㅠㅠ